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 여객선 침몰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 모두발언
우원식 사고대책위원장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란 말이 새누리당 광역단체장후보에도 유행인 거 같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큰 결정을 안 해봐서 그런지 서울은 사업이 전부 안 되는 것”이라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이 직접 결정하는 현대중공업 및 계열사에서 두달간 산재사고가 8명이나 되지만 단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 “미개한 국민, 바른 소리 했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이런 세월호 참사에 관한 그의 가족들의 상처 주는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그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다.
이름을 바꾼 것 빼고는 한 것이 없는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하여 그 어느 누구보다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있겠습니까”라고 발언했다.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할 죄인이 책임을 떠넘기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또한 해운비리 수사로 압수수색을 당한 선주들의 이익단체인 선주협회가 지원한 해외시찰 중 2009년 3월 유정복 후보도 상하이, 홍콩 등을 다녀온 것을 우리는 주목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박근혜를 지키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했던 발언이다. 경기도민이 죽어가고 있고 무능, 무책임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데 대통령을 지키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여기에는 국민이 없다. 김장겸 문화방송 보도국장이 유족에 대해 “완전 깡패네”라고 비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과와 비교한 김시곤 한국방송 보도국장의 발언도 있었다.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을 공격한다”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발언도 있었고, 그전에는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의 "실종자 가족 가운데 선동꾼이 있다", 한기호 의원의 “좌파단체의 정부 전복작전이 전개될 것이다”는 발언도 있었다. 이 참담한 발언의 공통점은 박근혜정부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꽃도 피워보지 못한 자식을 잃고 세월호 유가족은 비탄에 빠져있고, 국민들도 함께 아파하고 있는데 이들은 정권의 위기에 아파하고 있다. 그래서 참담하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국민들 속에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말 속에는 국민이 없다. 국민의 안전보다 정권의 안전이 중요한 이들에게는 국민은 그 다음인 것이다. 그래서 이들의 발언은 잔인하며, 그 사과는 진정성을 잃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상임위를 열고 정권의 안전을 위해 골몰하는 새누리당, 무능과 무대책의 박근혜정부에 맞서 국민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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