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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새누리 대선후보 확정에 대선출마 초읽기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8. 22.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통합당내 안 원장 지지세력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하다.

 

지난 6월 안철수 교수가 민주당의 대표 후보로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를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지난 13일에는 새로운 범야권 연대를 통해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해온 김한길 최고위원은 22일 안 원장의 멘토인 법륜 스님을 국회로 초청해시대정신과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김 최고위원이 주도하고 여야 국회의원 10여명이 참여하는 국회 연구단체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추진한 이 행사에 대해 모임 측은 특정 대선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와는 무관하다고 일단 선을 그었지만이 모임이 발족식을 겸해 여는 첫 토크콘서트의 강사가 법륜 스님이란 점모임 주도자가 안 원장과의 연대설까지 제기됐던 김 최고위원이란 점에서 안 원장 대선 출마와 무관치는 않아 보인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앞두고 원내 지지 세력 다지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다음 달부터 후보 단일화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 민주당은 안 원장의 출마가 가까워 오자 입당론에 서서히 불씨를 지피고 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20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끝내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단독 후보로 나온다면 어떡하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안 원장이 후보 단일화에 나서지 않으면 독자 후보라도 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이는 제1야당으로서 대선 후보조차 내지 못한다면 대선은 물론 이후에도 민주당의 설 자리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또 대선 후보를 못 내면 민주당이 받을 선거보조금 152억원이 공중분해 돼 새누리당 등 다른 정당에 지원돼 재정적 뒷받침이 절실한 대선 정국에서 자금이 새누리당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높아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는 당의 기반을 좌우하는 중대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를 방문해 강준만 전북대 교수를 만난 데 이어 최근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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