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테라피Ⅰ- 색을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기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형색색의 세상을 우리는 매일매일 눈을 뜨면서 만나게 된다. 우리는 어떤 순간에도 색으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색은 그 자체로 세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며 이로 인해 사람의 마음도 풍요롭게 하는 힘이 있다. 아름다운 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반대로 어둡고 칙칙한 색으로 우울해지기고 하고 불안해지기도 한다. 이는 색이 우리의 정서에 작용하며 기분을 조율한다는 단순하고도 명쾌한 증거이다.
그렇다면 색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정신적인 부분에만 한정된 것일까? 아니다. 빛과 색은 인류 역사상 오랫동안 치유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고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병원과 연구소에서 생물학적, 생리학적 영역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는 태양, 빛, 색은 생명과 연결된 것으로 색은 영혼까지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부적을 만들거나 종교의식, 주술, 가면, 복장 등에 활용하면서 그 효능을 본능적으로 믿으며 적용해 왔다. 햇빛을 정기적으로 쐬면 건강이 유지된다고 믿었고 다양한 빛을 가진 자연석을 가루로 만들어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당뇨병에는 에메랄드, 심장병에는 루비를 사용하고 독을 제거할 때는 터키옥을, 피부병에는 홍옥수를 갈아 사용하였다.
그러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의학이 과학의 한 분야로 영입됨에 따라 인간은 마음과 정신이 배제된 물리적 차원의 인체로 취급 당하게 되었다. 이에 컬러를 이용한 치료는 비과학적인 것 또는 신비주의의 하나로 전락하게 되고 그에 대한 관심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된다.
이렇듯 오랫동안 민간치료의 한 부분으로 근근이 이어져 오던 색채 치료가 다시금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 시작점은 뉴턴으로 뉴턴은 빛을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으로 나누고 가시광선의 경우 다시 7가지 색채로 분류하였다. 이를 계기로 빛에 대한 과학적 도전은 엑스레이, 레이저 광선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1940년대 러시아 과학자인 크레코프에 의해 붉은색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촉진하는 반면 푸른색은 부교감 신경을 촉진한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빛이 생화학적인 시스템에 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입증하게 되면서 색채 치료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모아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색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와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컬러란 인간의 눈을 통해 뇌가 인식하는 가시광선으로 780μm 빨강에서 380μm 보라까지 각각 다른 파장과 고유한 진동수를 지닌 일종의 에너지로 빛이라고 한다. 즉 컬러를 지각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 시각을 통해 들어온 빛은 신경전달통로를 거쳐서 송과선에 도달하게 된다. 이 송과선은 외부세계와 접촉하는 유일한 내분비기관으로 빛을 감지하며 뇌에 연결되어 신체리듬을 조화시키면서 자율신경을 안정화시킨다. 그래서 송과선을 제 3의 눈이라고 한다.
인체는 햇빛을 쬐면 송과선을 통해 뇌신경세포에서 세르토닌을 분비하고 해가 지면 멜라토닌을 분비한다. 세르토닌의 분비는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고 엔돌핀의 생성을 촉진시키며 암세포를 죽이는 T임파구들을 강하게 하기도 한다. 또한 멜라토닌은 산소 대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유해산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
세르토닌은 빛에 비례하여 그 양이 조절되며 멜라토닌은 빛의 양에 반비례하여 어두워지면 분비량이 증가된다. 이처럼 빛은 눈을 통해 호르몬을 생성하고 생화학적인 체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색상별로 인체에 미치는 생리적인 영향 또한 다양하다. 빨간색에 노출될 때 내분비선인 뇌하수체선이 움직이게 된다.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화학적 신호가 뇌하수체선에서 부신으로 전달되고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 아드레날린은 혈류를 통해 흐르게 되며 신진대사의 영향과 함께 특정한 생리적 변화를 일으킨다. 즉 혈압이 상승하며 맥박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가빠지며 혈액의 흐름이 빨라지게 된다.
다음으로 파란색은 모든 색 중에 사람을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시키는 것으로 11개의 뇌를 안정시키는 신경전달 물질을 분비한다. 빨간색과 반대로 맥박을 감소시키고 호흡을 깊고 길게 유도하고 발한 작용을 감소시키고 체온을 떨어뜨리며 식욕도 억제시킨다.
초록색은 인체에 유익한 신진 대사 작용을 일으킨다. 한 예로 혈액 히스타민 수준을 올려 혈관을 팽창시키며 피부 손상 시 다량으로 분비되면서 빠르게 호전시킨다.
마지막으로 갈색은 안정감을 주는 색으로 세르토닌의 합성을 촉진하여 만성피로감을 완화시킨다. 그리고 프로스타글란딘의 형성을 촉진하여 자궁, 폐, 신장 등의 정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인간의 수면, 편두통, 면역성 등을 좌우하는 트립토판 (아미노산의 일종)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색은 특유의 에너지로 우리에게 힘을 준다. 우울했던 기분을 밝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일상 곳곳에서 우리를 북돋는다.
색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색을 이해하면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색에 반응하는 우리의 몸은 분명 색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다음 칼럼에는 색과 빛에너지가 우리 몸의 모터포인트(motor point)와 차크라에 어떻게 유용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피부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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