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 조합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 동안 글이 늦어진 이유는 아직도 많은 부분을 모르고 있지만 마치
장님이 꼬끼리를 만지는 우를 범하고 싶지 않았고 또한 협동 조합의
실체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책이나 자료를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창경 포럼을 통해서 지난 3월 말 경에 협동 조합의 의미를 알게
된 이후에 약 2개월에 걸쳐서 협동 조합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 위하여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 보고 거의 3~4일에 한번씩 협동 조합 관련교육
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며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노력 중이다.
아직은 100% 정립은 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정리된 내용을 근거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협동 조합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할까
한다.
협동 조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최근 화두로 떠 오르고 있는 협업
과 공유의 개념이 응축된 이미 약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아니 이미
그 이전에 우리 조상님들이 진행하였던 두례나 계와 같은 형태의 소수
의 이익집단의 부의 편중이 아닌 약간 사회주의 개념의 부의 분배를
할 수 있는 도구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접해온 법인 형태의 기업과 협동 조합의 큰 차이점은
법인은 기업의 3대 요소인 투자자, 노동자, 소비자의 구성에서 투자자가
주인인 형태였다면 협동 조합은 노동자가 주인인 형태의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중요한 개념 차이는 영리 법인의 경우 자신이 보유한 주식
숫자에 의해 의결권이 부여 되지만 협동 조합은 철저히 일인 일표의 개념
이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이 점이 무척 혼란스러운 부분이었다. 우리 들이 알고 있는
기존 개념이 완전히 무너지는 혼란스러움이 있었는데 미디어도 매스 미디어
가 점차 약해지고 새로운 개념의 언론인 소셜 미디어가 대세로 등장하고
경제계에서도 공유 경제의 개념과 향후 시대가 기업이 아니라 개인들이
필요시에 모여서 업무를 추진하는 사이버 컴퍼니 시대와 스마트 워크 개념
이 확대되는 시대라면 당연한 흐름이 아닐까 하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북유럽의 성공적인 경제 모델의 성공적인 방향인 공유와 협업이 기본
개념인 협동 조합 문화가 확산되는 일은 당연한 시대적인 조류라고 판단된다.
이미 많은 경제학자들이 앞으로의 시대를 공유의 시대 , 수요자 중심의
시대라고 예견하고 있다는 점을 볼때 부의 편중의 대표적인 모습인 기존
형태의 영리 법인은 장기적으로 볼때 방향성이 점차 모호해 질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협동 조합을 살펴 보겠지만 가장 먼저 밝혀두고
싶은 점은 아무리 개념이 훌륭한 협동 조합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철학은
모양만 협동 조합이지 일반 영리 법인과 같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아이템이나 기획이라면 생존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크게 보았을 때 노동자 협동조합 (일반 영리 법인)의 형태의 협동 조합들이
내년에 우후 죽순으로 생겨 나겠지만 신설된 협동 조합이 기업으로서의 수익
을 거두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 동안 자료 조사를 통해서 느낀 점은 마치 협동 조합을 이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간단한 예를 든다면 많은 사람들이 협동
조합의 성공적인 모델로 표현하는 스페인 몬드라곤 그룹이나 축구팀 바르셀로나
의 경우를 우선 간략하게 살펴 보도록 하자.
다음에 좀더 깊고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겠지만 만약 협동 조합을 만들겠다는
분들께 예를 들어 약 2년안에 한화 그룹 정도의 기업을 만들라고 한다면 불가능
한 이야기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스페인 몬드라곤 그룹은 분명히 협동 조합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스페인
재계 7위 그룹이다. 약 200여개의 협동 조합과 150 여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1950년대 중반에 설립되어 전 세계의 수 많은 협동 조합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모델일 뿐이다.
몬드라곤의 역사를 보면 마치 삼성이나 LG 그룹 정도의 험난한 과정이 있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치 협동 조합만 만들면 누구나 몬드라곤 그룹과 같은
성공을 거둘것이라 판단하는데 이는 마치 2~3년안에 한화 그룹 정도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전 세계 최고의 축구 구단인 바르셀로나도 유명한 협동조합의 표준 모델
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의 이면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피의 역사가 연관
되어 있으며 약 17만명의 카탈루냐 지역의 조합원들이 만든 성공한 세계적인
협동 조합의 모델이다.
또한 토탈 사커와 완벽한 혁신적인 유소년 시스템의 성공적인 도입등을 통한
스페인 예술 축구를 완성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가장 성공한 축구
구단 중에 하나다.
유럽에는 협동조합 형태의 축구 구단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대구 , 강원, 대전, 광주 등이 유사한 형태의 시민 구단의 형태로 만들
어져 있다.
만약 대전 구단과 바르셀로나 구단을 비교한다면 실력 차이가 중학생과 대학생
정도의 차이가 나는 점을 분명한 사실이다. 이 점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점은
협동 조합이 절대 이상향은 아니며 단지 기업의 소유 개념의 변화를 주었단 점
이외에는 철저한 경쟁력이 없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점이다.
내가 두 번째 혼란스러웠던 점인데 분명히 다시금 이야기를 한다면 협동 조합은
단지 영리 법인의 소유의 개념을 소수에서 다수로 공유했을 뿐이지 절대 다른
변화나 차이점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올해 12월 1일에 시작되는 협동 조합은 다양한 변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조심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협동 조합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될것이며 최대한 진실을 전하기 위하여 노력 할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약조를 한다면 협동 조합의 최대한 장점을 부각하고 대한민국의
최대의 장점인 IT 기술을 최대한 접목하여 올해 안에 이미 150년 역사의 기존
협동 조합이 아닌 새로운 개념의 협동 조합 2.0을 시스템으로 개발하여 좀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협동 조합이라는 환상적인 개념하에서 서로 협업하여
좀더 나은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유럽이나 일본 그리고 미국은 이미 협동 조합이 뿌리 내려 있는 상황에서 늦은
감이 있지만 대한 민국이 몇 년안에 신 개념 협동 조합의 랜드 마크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협동 조합의 실체와 사실적인 모델 그리고 실폐 사례들을 철저하게 분석
하여 본 광장을 통해서 제공할 것이다. 또한 7월 초에 자료들을 모아서 이론적인
이상향적인 개념이 아닌 실질적인 협동 조합 입문서를 출간 할 예정이다.
2012 신바람나는 중소기업 만들기 운동 -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들의 성공 아이콘 - 비영리단체 창업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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