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이동섭예비후보 “안철수, 새정치 약속 스스로 파기했다”노원병 새정치를 할만한곳인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3월 18일 (월) 오후 6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민주통합당 노원병 이동섭 예비후보
◇ 정관용> 이슈인터뷰입니다. 이번 4월 재보선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 되고 있는 서울 노원병. 민주통합당은 아직 후보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만 민주통합당의 노원병 지역위원장으로 지금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한 이동섭 예비후보의 목소리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동섭> 안녕하세요? 이동섭입니다. 반갑습니다.
◇ 정관용> 예비후보 등록은 언제 하셨어요?
◆ 이동섭> 저는 보궐선거 확정 이후에 등록을 하려고 했었는데요. 지난 총선에서 그래도 함께 노회찬 후보와 같이 동지적 입장에서, 야권연대로 인해서 제가 승복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사면논의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1일이 지난 이후에, 3월 2일부터 제가 등록을 하고 지금 뛰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안철수 전 교수 그리고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예비후보. 이 두 분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우리 이동섭 예비후보한테는 관심이 좀 덜 쏠리는 것 같아요?
◆ 이동섭> 네.
◇ 정관용> 솔직히 그렇죠?
◆ 이동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 지역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오셨다고요. 언제부터입니까?
◆ 이동섭> 저는 이 지역에 25년 동안 살고 있고요. 또 한 20여 년 동안 직능단체장 등 상당히 많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같이 애환을 나누고 지내고 있었고. 10여 년 동안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직능단체장이라 함은 어떤 단체입니까?
◆ 이동섭> 노원구 생활을 총괄하는 총회장이죠. 노원구 생활체육회장 등 8개 단체장을 했습니다.
◇ 정관용> 생활체육회장. 본인이 지난번 총선 때는 출마를 안 하셨죠?
◆ 이동섭> 그랬습니다.
◇ 정관용> 그때 야권 단일화라고 하는 것 때문에 노회찬 후보한테 양보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때 과정에서는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하셔서 못 나가신 것 아닌가요?
◆ 이동섭> 그건 맞는데요. 관악을의 이정희 사태를 보셨잖아요. 그게 전방위적으로 다 이루어졌던 사안입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이제 파악한 걸로 봐서는 저희들이 승리했다고 확신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정신을 살려 제가 승복하고 노회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서. 또 우리 시군과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여당이거든요. 구청장, 시의원 전원이 민주당이기 때문에. 우리 의원들과 함께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우리 민주당의 조직과 또 노회찬이라는 브랜드를 합작해서 우리가 야권연대로 확실히 당선시켰던 지역이었죠.
◇ 정관용> 여론조사 경선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시지만 승복했다.
◆ 이동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번 3월 1일 사면까지도 지켜봤다고 하니까 그런 야권연대 정신을 계속 가지고 계신 거네요?
◆ 이동섭> 네. 그래서 3월 1일까지 제가 뛰지를 않았죠.
◇ 정관용> 그런데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이 지금 뛰고 있습니다.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면?
◆ 이동섭> 그건 저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거라고 봅니다. 제가 그때 예를 들어서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고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2배 이상 이기고 있었거든요. 우리 민주통합당이 노원의 여당이고 모든 조직이 민주통합당 감시제이기 때문에 제가 승복하지 않고 그대로 출마했으면 제가 국회의원이 됐을 겁니다.
◇ 정관용> 그렇게 보신다?
◆ 이동섭>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명에 순응해서 제가 양보했던 지역이잖아요. 그리고 또 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아주었거든요. 그렇게 하면 이번에 당연히 제가 나가야 되는 거죠, 정치 도리상. 그리고 또 다른 사람도 아니고 노회찬 의원께서 재벌경영 2세를 비판하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이게 자기도 아닌, 아들도 아닌 부인에게 세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 정관용> 세습으로 본다?
◆ 이동섭> 뉴스에서 보면서 상당히 모순된 행동을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관용> 아까 3.1절 사면까지를 지켜보느라고 3.1절까지는 뛰지 않았다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 이동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정신에 비추어 보면 노회찬 의원의 부인도 역시 도와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이동섭> 그렇죠. 노회찬 의원 부인이, 김지선 후보님이 저를 도와야 되는 걸로 저는 봅니다.
◇ 정관용> 아니, 제 말씀은... 혹시 사면되면 노회찬 전 의원이 다시 출마하는 것은 양해하려고 하셨어요?
◆ 이동섭> 그랬었죠. 그래서 지켜봤었죠.
◇ 정관용> 그러니까 노회찬 전 의원이 직접 출마하시는 것은 양해가 되고. 그 부인이 출마하는 것은 양해가 안 된다?
◆ 이동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차이는?
◆ 이동섭> 그분은 노회찬 의원과 다르지 않습니까? 그분이 지금 국회의원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또 주민들한테 검증도 안 됐고, 그런 분이고. 또 그 부인이 세습으로 한다는 것은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면 진보정의당과의 야권연대는 앞으로도 논의가 안 되겠네요?
◆ 이동섭> 저는 큰 틀에서 논의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전에 우리가 같이 연대해서 동지적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같이 논의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정관용> 논의는 할 수 있다?
◆ 이동섭>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다시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여지는 있다?
◆ 이동섭> 그렇습니다. 중앙당에서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응해야 되겠죠?
◇ 정관용> 중앙당에서 만약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랍니까, 그러면?
◆ 이동섭> 그건 저는 맞지 않다고 보거든요. 우리가 60년의 정통성과 정체성과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위대한 정당인데. 우리 제1야당의 수권정당에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요. 그건 식물정당이죠, 완전히. 그렇기 때문에 꼭 공천하리라고 확신합니다.
◇ 정관용> 일종의 연대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진보정의당이 양보한다든지 아니면 좀 더 구조적인 장기적인 틀에서 안철수 전 교수한테 양보한다든지 이런 판단은 있을 수 없는 겁니까?
◆ 이동섭> 안철수 후보께서 처음 노원에 와서 얘기하실 때 기계적 단일화는 반대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 연합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독자출마를 선언하셨어요. 그런데 저번에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하고 새정치공동선언을 하셨잖아요.
◇ 정관용> 그렇죠.
◆ 이동섭> 그때 민주당하고 같이 동지적 관계를 가지고 새정치하겠다. 또 정치개혁을 하시겠다 정치혁신을 하시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했거든요. 그러면 그게 지금까지 유지돼야 하는데 당신이 파기를 하셨거든요. 이번에 와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후보께서 박원순 시장처럼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서.
◇ 정관용> 입당해라?
◆ 이동섭> 저와 당당히 경선해서 이긴 분이 나가시고요. 진 사람이 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하나의 단일 대오로서 집권여당을 견제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의 그런 생각들이 상당히 좀 미심쩍고 이상합니다.
◇ 정관용> 입당해서 경선하자라고 요구하시는 거네요.
◆ 이동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계속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면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 이동섭> 저는 민주당 공천받고 나가면,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 임채정 국회의장이 4선을 하신 지역이고요. 구청장과 시의원이 전원 민주당입니다. 또 구의원도 한 60%가 민주당이고요. 또 제가 10년 동안 지역관리를 꾸준히 잘 해왔고 여기서 국회의원에 두 번이나 출마를 해서 낙선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공천을 받았지만 야권연대로 양보했고. 그래서 지역의 모든 사람, 주민들이 상당히 지역 대표 그리고 대의민주주의에서 지역대표를 뽑는데 지역에서 오랫동안 25년 동안 거주한 이동섭을 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지역에 직접 와서 여론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공천받아 나가면 내가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이동섭>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공천 안 하면요?
◆ 이동섭> 공천은 저는 하리라고 확신합니다.
◇ 정관용> 만약에 안 하면요. 무소속으로 출마하시렵니까? 어떻게 하시렵니까?
◆ 이동섭> 제가 무소속으로 출마, 그런 얘기는 할 수 없고요. 공천할 것으로 믿고요. 분명히 저는 우리 당에서 공천하리라고 믿습니다.
◇ 정관용> 공천을 안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아직 상정을 안 하고 계시는 겁니까?
◆ 이동섭> 왜냐하면 공천하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 당을 그래도 믿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민주통합당에서 또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더라고요. 더 큰 틀에서 이번 재보선 전체의 이른바 연대라고 하는 측면에서 안철수 전 교수가 부산 영도 쪽 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도와준다면 노원병에는 민주당 공천 안 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 이동섭> 저는 참 제가 얘기했던 대로 우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배출한 그런 정통 제1야당에서 정말 비겁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그렇게 봅니다, 저는. 왜 그러냐하면 국회의원은 지역의 대표를 뽑는 것이거든요. 정치적 계산으로, 타산으로, 정치공학적으로 어프로치하고 접근하는 건 그것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되려면 노원구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요. 민주당의 만 명이 되는 우리 노원병의 민주당 동지들의 그런 의견을 들어서 결정할 문제지.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이동섭>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민주통합당에게 강력하게 나를 공천하라라고 목소리를 내시는 거네요.
◆ 이동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섭> 감사합니다.
◇ 정관용>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이번에 예비후보 등록한 이동섭 예비후보를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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