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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安캠프 선대인 "안철수 더 많이 양보하라"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11. 23.

安캠프 선대인 "안철수 더 많이 양보하라" 


"감동을 주기는커녕 주판알 튕기기와 수 싸움만 보여" 
2012-11-23 16:22:09

안철수 캠프의 선대인 국민정책참여단장도 23일 난항을 겪고 있는 단일화 협상과 관련, "솔선수범 리더십을 말씀하셨던 안후보가 더 많이 양보하시라. 그게 안후보 본연의 모습"이라며 안 후보에게 양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대인 단장은 이날 오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오늘밖에 남지 않았다. 오늘도 합의하지 않는다면 정권교체는 물 건너간다. 후보 등록 후에는 단일화해 봤자 이미 지는 게임이다. 문-안 두 분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 문-안 어느 쪽이든 조그마한 일이라도 도왔던 사람들도 함께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눈 앞에 펼쳐지는 단일화 과정은 나를 포함한 대다수 야권 유권자들의 기대와는 딴판이다. 감동은커녕 치열한 주판알 튕기기와 수 싸움만이 보인다"며 "단일화 협상 이후 정책경쟁은 실종됐고 야권 지지자들의 짜증과 피로감은 극도에 이르렀다. 야권 지지자들은 완전히 반분됐고, 서로에게 이미 씻기 어려운 감정의 상처들을 남겼다. 이대로면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지지층의 분열로 질 수밖에 없다"며 극한 위기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어 "통합과 정권교체를 이야기하신 두 분이 어떻게 이토록 지지자들을 갈갈이 찢어놓고 정권교체의 기대감을 깔아뭉갠단 말인가. 오죽하면 단일화를 촉구하는 유권자가 자살에까지 이르렀겠나"며 전날 50대 시민의 자살을 거론한 뒤, "대다수 유권자들의 애끓는 심정을 들어라. 정말 국민들을 위해 일할 지도자라면 그 심정부터 헤아리는 게 당연하지 않는가. 두 분 모두 양쪽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라"며 대승적 단일화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그는 "저부터 용서를 구한다. 두 후보를 멋진 단일화로 이끄는 데 기여하지 못해 죄송하다. 양쪽 지지자들이 화합하는 데 도움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골방에서 고슴도치처럼 웅크려 지금 이렇게 반성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나 송구스럽다. 그리고 슬프다"라고 자괴감을 드러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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