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정세균, '박근혜 반박' 회견문 전문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12. 14.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의 정세균 상임고문이 14일 오전 박근혜 후보 긴급기자회견에 관한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정세균 고문은 "선관위에 의해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박근헤 후보는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고문은 "판세가 불리하다고 야당을 음해하는 것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어느후보가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양자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정세균 상임고문의 반박 기자회견 전문이다.




 <정세균 고문 반박 기자회견 전문>


박근혜 후보의 오늘 아침 기자회견은 어젯밤 선관위에 의해 적발된 새누리당 오피스텔 불법 댓글부대 사건을 덮으려는 물타기용 기자회견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박근혜 후보의 유사 선거사무실을 적발, 위법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캠프가 SNS를 통한 여론조작을 위하여 지난 9월부터 불법유사 선거운동기관을 차려놓고,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한 악성 허위 비방 댓글을 트위터에 게시하는 등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국정홍보대책위원장 등이 이 오피스텔의 사무실 임차비용 등을 부담하였으며, 여론조작 활동결과를 상부에 수시로 보고해 온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이보다 더한 박근혜 후보측의 불법 선거운동 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


2011년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펜션에 불법콜센터를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했던 DNA를 버리지 못하고, 또 다시 오피스텔에 불법댓글센터를 설치해 불법 여론조작을 자행한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다른 무엇보다 이 사실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는 불리한 판세를 만회해 보려고 문재인 후보와 야당을 음해하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것이 박근혜 후보가 말하는 새정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부당한 음해 대신 어제 적발된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그 사과를 정식으로 요구합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정치,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이후 근거 없는 네거티브는 철저하게 배제해 왔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네 번에 걸친 정책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번 대선을 정책대결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사건도 어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인정하였듯이, 문제의 여직원은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 소속 요원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정원은 선관위와 경찰의 조사 요구에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고 증거 인멸을 위해 시간을 끌면서 수사를 거부해 왔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감금입니까?


이 사건은 정치공방이 아닌 수사기관이 사실관계를 밝혀서 수사기관의 수사결과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지, 판세가 불리하다고 해서 야당을 음해하고 모욕을 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는 일체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생을 챙기고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래를 위한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것입니다.


정책경쟁을 하자는 박근혜 후보의 제안은 환영합니다. 당장 양자토론을 통해 어느 후보가 국정운영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정책토론을 진행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대통령 선거 종반에 이르러 민심의 흐름은 문재인 후보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 5년간의 실정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말씀 잘 하셨네요 

저작자 표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