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지원 거리 유세 직접 나설 듯
지원 유세 방식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와 유세를 함께하는 방식과 안 전 후보가 독립적으로 유세를 하는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안 전 후보 쪽 다른 관계자는 "문재인 후보가 유세하는 장소에 안 전 후보가 갑자기 나타나서 지원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식을 선택할 지, 아니면 안철수만의 별도 유세 방식을 선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할 것이냐, 별도로 할 것이냐를 고민한다는 것은 결국 문재인 후보와 함께 유세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안 전 후보의 특성상 굳이 문 후보와 같이 하지 않을 거라면 그런 고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분석하면, 안 전 후보는 어떤 식으로든 '문재인 지원 유세'에 나설 뜻이 분명하다. 또한, 안 전 후보가 유세장에서 문 후보의 손을 잡아주는 모습을 통해 현재 대선 판세를 뒤집을 만한 극적 효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다만, 방법론에서 과거 <청춘콘서트>를 통해 2030세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던 안 전 후보가 똑같은 방식의 프로그램을 반복하기보다는 좀 더 새로워진 형태로 '문재인 지원유세'에 나설 수 있다.
안 전 후보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기 위해 유세차량에 오를 경우 현장에서 연설원으로 등록만 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선관위 쪽은 거리유세와 관련, "보좌관이나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이 지정하면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유세차량이나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해석을 빌면,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원 의사만 있다면 얼마든지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쥐고 문재인 지지를 당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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