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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8(에잇), 나도 투표 좀 합시다”오늘 28일 안철수 후보는 투표시간연장국민행동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10. 28.

“8(에잇), 나도 투표 좀 합시다”



오늘 28일 안철수 후보는 투표시간연장국민행동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투표시간은 기존의 오전6시~오후6시에서 두 시간 더, 오후8시까지 연장되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국민의 권리를 행사해주십시오.”


아래 안 후보의 발언 전문입니다.

투표시간 연장 국민운동 출범식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진심캠프는 오늘부터 여러분, 유권자들과 함께 투표시간연장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지금 투표시간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입니다. 1971년에 정해진 12시간 투표가 40년째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0년간 대한민국은 많이 발전했습니다. 비정규직이 늘었고 자영업자가 늘었고,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은 길어졌습니다. 선거일은 임시휴일이지만 쉬지 못 하고 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사실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기권하는 유권자도 있지만 투표에 참여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일하느라 투표장에 오지 못하는 유권자들도 많습니다. 투표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유권자들은 억울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21세기인데 선거 시간은 70년대에 멈춰 있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최소한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투표 시간을 연장해 달라는 것입니다. 120분, 2시간을 연장하면 더 많은 국민이 선택하는 투표가 시작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모두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런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들이 바로 비정규직, 자영업자분들입니다. 이런 분들 가운데 일하는 시간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인생을 바꾸는 투표에 가장 힘든 분들이 참여하실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투표시간 연장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유권자들에게, 휴일에도 일하는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투표는 유권자 개인의 권리를 넘어 국민들이 사회와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국가가 나서서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해야 마땅합니다. 선거법 한 줄만 고치면 되는데 국회에서는 몇 년 째 이 법안이 잡혀 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100%의 대한민국을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이 진심이라면, 앞으로도 100% 대한민국이라는 말씀을 계속 하시려면 우선 100%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하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많은 분들이 바라는 대로 지금 당장 여야가 합의해 선거법을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면 당장 이번 선거부터 투표 시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국민의 권리를 행사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또 헌법 24조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6조 1항에는 ‘국가는 선거권자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40년 동안 꼼짝도 안한 투표시간 이제 국민들께서 바꾸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들께는 투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헌법 26조 1항에 보장된 국민 청원권, 그리고 국민 청원법에 의거 정부의 투표시간 연장을 공식적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우선 2시간만이라도 연장하면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선택으로 미래를 결정할 기회가 만들어 집니다. 

투표시간연장국민행동으로 오랫동안 정부가, 국회가 못 한 일을 이제 해결해주십시오. 투표 연장전을 통해 패자 부활전이 가능한 미래가 만들어 집니다. 

에잇, 숫자 에잇(8)입니다. 나도 투표 좀 합시다를 외칩시다. 

모두 함께 ‘에잇, 나도 투표 좀 합시다’ 외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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