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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영권의 희망한국] 안철수 교수의 신화, 역사 그리고 한국미래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5. 9.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출마 여부가 국민적 최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교수 본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이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이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것은 하나도 없다.

이와 관련해서는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첫째는 대선출마의 경우이다.

[한국일보]는 5월 4일 안 원장측 측근의 발언을 인용하여,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6월에는 공식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부산일보]도 5월 3일 안 교수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안 원장이 최근 '고민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곧 어떤 식으로든 내 생각을 밝히고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마지막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측근이나 지인들은 누구인지 불분명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측근은 없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측근이라고 말하고 안교수와 관련 여러 가지를 이야기했지만 정작 안교수는 이를 냉정히 부인했다.

그래서 [한국일보]나 [부산일보]가 언급한 측근 또는 지인의 실체는 확실하지 않다.

다시 말하면 이들 언론보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혹자는 안철수 교수가 이번에 확실히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이들은 언제, 어떻게 출마를 선언할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다만 빠르면 6월 늦으면 7,8월이 될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안철수 교수가 국민적 지지를 받으면서 유력대선후보로 거론되자 안철수 관련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

그러나 이들 카페의 운영자 대부분은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일부는 반드시 출마할 것이고, 그것이 아니면 출마하게 할 것이라고 거의 신앙적 입장에서 말한다.

당혹스러운 것은 안철수 교수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다른 대안을 택해도 나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점이다.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그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어루만져진다.

 

둘째는 대선불출마의 경우다.

안철수 교수가 이번에 대선에 출마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고 있을까?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아 그렇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적어도 몇 가지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즉, 국정청학(국가관, 세계관), 국정운영능력과 시스템, 국정목표와 추진 전략(대전략, 핵심정책, 역점정책 등) 등을 갖춰야 한다.

대한민국은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다.

인구 5천만, 10위권 안팎의 군사력과 경제력, 북한과의 극한대치, 수출주도형 양극화 국가, 저출산 고령화에 인구감소국, 분출하는 국민들의 요구 등을 조율하며 통합하고 더 나은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지휘자와 같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각설하고 무엇보다도 먼저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조직과 자금, 그리고 비전과 정책, 홍보와 전략 등이 필수적이다.

안철수 교수는 이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일사불란하게 지휘해서 승리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미지수이다.

따라서 안철수 교수는 출마를 포기하거나 특정후보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세째, 제3의 개입이다.

안철수 교수가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는데 계속 장고만 하고 있을 수 있을까?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적어도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전과 추진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동안 일부 언론은 이와 관련 대권수업을 운운하며 몇몇 교수들과 정책적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공부가 끝났다고 할 수 없다.

 

우리가 대학에 들어가려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가?

또한 취업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해야 하는가?

안 교수 자신도 잘 알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를 오늘의 연구소로 우뚝 세우기까지 새하얀 불면의 밤을

수도없이 보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데 그가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어떠한 준비를 하고 있는가?

그는 아직도 대학에서 강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공부하고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인가?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 안 교수는 분명 20-40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50-70의 우려와 비판에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그를 부른다면 그는 출마를 선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에게 선택을 요구할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운명이고, 안철수 교수의 길이다.

소위 제3의 개입이다.

 

혹자는 이것은 실력이라고 말한다.

실력에는 용맹스런 맹장, 지혜로운 지장, 덕이 많은 덕장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모두 제압할 수 있는 것이 모든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운, 즉 운장이다.

너무 허무한 이야기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지난 4.11총선에서 많은 운장의 사례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의 12월 누가 대권에 오를 것인가?

우리는 과연 누구를 대권에 오르게 할 것인가?

가역적 힘, 또는 불가역적 힘이 작용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가?

12월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교수의 신화와 역사,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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