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 선언 준비를 서서히 시작하고 있는 것일까.
안 원장이 24일 대변인격인 개인
언론담당자를 발표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 원장이 새로 선임한 개인 언론담당자는 유민영 전 피크15커뮤니케이션 대표 컨설턴트다.
전북 남원출신인 그는 현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은 그가 고 김근태 전 민주당 고문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한반도재단 홍보
팀장과 사이버팀장, 노무현 후보 대선기획단 선대위 홍보팀 부장, 당선자비서실 공보팀 비서 등을 역임했다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5년 동안 대변인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야권을 양분하는 세력인 친노와 재야파에 넓은 인맥을 갖춘 것이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메시지 팀장을 담당하기도 했다.
‘노무현, 김근태’ 홍보맨으로 활동했던 그가 안 원장의 개인 언론창구로 선임됐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정치권이 안 원장을 범야권 대선후보로 보고 있고, 안 원장이 1학기
강의가 끝나는 6월말 대선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와 시기’면에서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안 원장과 유민영 전 춘추관장의
만남은 두달 전, 지금까지 안 원장의 공보를 맡아오던 안랩(
안철수연구소)커뮤니케이션팀 이숙현 부장의
소개로 이루어졌다.
이숙현 부장은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저의 일이 너무 많아 버거워서
혼자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려 선임하게 된 것”이라며 “기자생활을 하면서 알게 돼 제가
추천했고 안 원장이 만나보고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달 전 안 원장을 처음 뵈었고, 편하게 말을 나누고
인사를 드린 후 근래 (개인언론담당)제의를 해 결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 전 관장은 ‘안 원장이 대선출마 결심을 굳혔기 때문에 개인 언론담당을 선임한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원장님의 스탠스는 변화가 없고 당신 의사와 상관없이 기사들이 쏟아지니까 언론에 적절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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