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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출마선언 임박?…주변에 “고민 거의 끝나간다”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5. 3.

 

 

 

대선 자문그룹 구성 위한 움직임 빨라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대선 출마와 관련해 주변 인사들에게 “고민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곧 어떤 식으로든 내 생각을 밝히고 설명할 계기를 갖추겠다”고 말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안 원장 주변에선 부친(안영모 부산 범천의원 원장)이 지난달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하더라도) 절대 (민주당) 경선은 안 한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사실상 대선 출마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안 원장 측 인사들은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원장이 요즘 측근들에게 대선 행보에 대해 ‘나를 조금 더 믿고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그동안 자신이 밝혔던 원칙과 기준을 갖고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의 마지막 고민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 원장이 글이든 말이든 조만간 직접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도 했다.

안 원장은 요즘 자신이 각종 저서와 강연에서 밝힌 ‘결단의 3원칙’ 등을 언급하며 대선 출마에 대한 주변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한다. 안 원장은 2010년 3월 서울대 강연에서 직업을 바꿀 때의 3대 원칙으로 △과거는 잊고 △주변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말며 △미래의 결과에 미리 욕심을 내지 말 것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안 원장 핵심 측근들은 4월 초부터 정치 행정 경제 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잇달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이 지금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을 바탕으로 대선 자문그룹 구성을 위한 후속 조치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총선 후 다시 잠행에 들어갔던 안 원장이 최근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나선 것은 ‘이해찬-박지원 연대’로 민주통합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5·4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담합’과 ‘거짓말’ 논란으로 시끄러워지면서 결과와 무관하게 야권 지지층의 시선이 다시 한 번 자신에게 쏠릴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대선주자로서 잠재적 경쟁자인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이 ‘낙동강전투’에 이어 ‘이-박 연대’로 연타를 맞고 휘청거리는 것도 그의 결심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총선 때 조용히 있을 것 같던 안 원장이 선거가 여야 박빙 승부로 관심을 모으자 잇달아 대학 특강에 나서면서 ‘총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던 것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 ‘박근혜 대세론’을 견제하겠다며 경선 후보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대선 정국이 앞당겨진 것도 안 원장을 자극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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