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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찬조연설 - 신발노동자 김성연 님] '문재인이 대통령인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12. 11.

[TV찬조연설 - 신발노동자 김성연 님] 
'문재인이 대통령인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김성연이라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 있는 신발회사에서 재봉사로 일합니다. 열 네 살 때부터 죽어라 신발 재봉질만 37년 입니다. 

제가 문재인 변호사님을 만난 것은 1988년 쯤 될 겁니다. 처음 다니던 신발공장에서 좀 더 나은 자리 구해보자 싶어서 공장을 옮겼을 때 였습니다. 낮에도 쥐들이 재봉틀 밑을 왔다갔다하고, 화장실 칸막이도 없었습니다. 목표를 못 채우면 무급 연장근무에, 철야에... 월급도 월급이지만 참 못 살겠데예.

그래서 회사에 요구했습니다.

“점심때 밥 좀 편하게 먹게 해주라”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잠 좀 자게 해주라”

“쥐 좀 잡아주라, 화장실 칸막이 좀 맨들어주라”

그러더니 우리한테 데모한다고, 주동자를 색출한다고 끌고 가대요. 아무리 억울하다, 외쳐도 누구 하나 들어주질 않대요. 무작정 문 변호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법정에서는 우리 문재인 변호사님이 판사님께 이리 말씀하시데요.

“저 친구들, 저 고운 손톱에 바늘이 꽂히고, 밥 먹을 시간이 없어 굶어야 되는데, 저 어린 친구들의 심정을 아십니까. 저 표정들 한 번 봐주세요. 판사님! 똑똑히 봐주세요. 판사님!"

눈물이 나오대요. 저만이 아니고 같이 간 사람들 다 울었습니다. 그렇게 도와주셔서 잡혀갔던 동료들이 풀려나고 그때부터 문재인은 <우리 문재인, 우리 변호사님>이 됐습니다.

22년 동안이나 부산에서 저처럼 힘없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셨습니다. 부산 뿐 만 아니라 울산, 창원까지 돌아다니시면서 저같은 사람들 변호를 해주셨습니다. 

한번은, 92미터짜리 크레인 위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만나러,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시기도 했답니다. 30층 높이랍니다. 그 높은 데를 겁도 없이 사다리를 타고 우리 같은 사람들 사연을 들으러 올라가신 거 아닙니까?

어떤 친구가 그러대요 “돈 많이 벌었겠다” 그라면 저는 이랍니다. “그게 돈 버는 일이가! 우리도 10원도 안냈는데” 진짭니다. 사실 그때는 돈 드려야 되는 줄도 몰랐습니다. 돈 달라는 전화도 없었습니다. 우리들한테 유일한 ‘빽’이 되어준 분입니다. 돈 있고 권세 있는 사람들만 잘 사는 세상 말고 우리 같이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도 함께 다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저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던 우리 문재인 변호사가, 이제는 온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되는 걸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vimeo.com/55239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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