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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문재인보다 오히려 김두관에 호감"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5. 15.

안철수가 호감 표한 사람은 문재인이 아니다

지인 "안철수, 문재인보다 오히려 김두관에 호감"
"안철수, 참여정부에 부정적 인식"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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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원장이 지난해 11월 15일 1500억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후 취재진들과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A씨는 "안 원장은 김 지사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말하지 않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따뜻한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시골에서부터 실천한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가 이장에서 시작해 무소속으로 도지사까지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 호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앞서 문 고문은 11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과 미리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단일화를 넘어 공동정부 구성까지 가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고문이 구상하는 공동정부는 민주당과 안 원장 세력이 대주주로, 통합진보당과 시민사회 등이 소주주로 참여하는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의 이런 구상에 대해 A씨는 "안 원장은 문 고문이 주장한 공동정부 구성은 물론이고 참여정부 인사와 경선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 일축했다. 그는 "안 원장은 참여정부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여전히 자기 구도대로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과 구도 위주의 정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의 제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식도 아니다. 노 전 대통령은 진정성을 갖고 직접 만나 설득하는 정공법을 썼다. 구도를 짜 맞추고 그에 따른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A씨는 "안 원장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참여정부 인사들과 경선을 추진하는 것보다 김 지사가 경선에 나오고 또 다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여럿 참여하는 게 낫다. (그러면 안 원장이)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승리와 대통령 당선이 안 원장의 목표가 아니다. 자신의 작은 참여로 인해 나라와 사회가 따뜻해진다면 본인으로서 큰 결심인 경선 참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A씨는 "문 고문과 민주통합당이 불가능한 구도를 밀어붙이기보다 빨리 안 원장을 만나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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