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방송 종합]
13일 위키트리 ‘소셜방송’에 곽노현 교육감이 출연해 혁신학교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곽 교육감은 “혁신학교란, 한마디로 선진국형, 아이들 중심의 학교”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혁신과 변화의 의지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 교육감은 “처음 혁신학교를 짓겠다고 결심한 것은 수업시간에 잠을 자거나 선생님에게 대드는 아이들이 있다는 얘길 들었을 때”라며 “이런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교육감은 “학교를 깨우고, 학생들을 살리자는 마음이 들었다. 깨어난 학교, 아이들이 훨훨 살아나는 학교가 바로 혁신학교다”며 “지금의 학교는 아이들이 불행해하고, 아이들을 일방적인 관리대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곽 교육감은 지금 교육이 OECD 가입국 중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피사테스트에서 학력은 우리나라가 1,2,3등을 다툰다. 그러나 직접 흥미도와 자기주도 학습역량을 보면 우리나라가 최하위권”이라며 “이는 지적 흥미도 못느끼는 공부를 학원에서 늦게까지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자랑할 수 없는 성적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가 피사테스트 상위권이라는 것을 너무 부러워 한다”며 “그래서 나는 그것을 오바마 환상이라고 부른다. 오바마 환상내지 피사성적 상위권이라는 기만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곽 교육감은 "지금 교육은 전사회적으로 고통이 너무 크다. 아이들의 고통은 물론 학부모, 선생님들의 고통고 크다"며 "아이들이 국영수만 공부해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있다. 다들 골병들고 있는 것이다. 오죽하면 오체불만족 교육이라 부르겠나"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곽 교육감은 “나쁜짓은 여러사람이 함께하면 안된다. 그러나 좋은 일은 여러사람들이 함께 해야 힘이 붙는다”며 “혁신학교가 좋은 일의 씨앗인 만큼 혁신학교끼리나 혁신학교 주변 학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그래야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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