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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곽노현 “‘여중생 투신사건’ 압수수색 유감…검찰 신중 판단해야” _헤럴드경제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6. 21.

곽노현 “‘여중생 투신사건’ 압수수색 유감…검찰 신중 판단해야”

 

-양천 A중학교 여중생 투신 사건…檢, 압수수색 이어 교사-학생 9시간 대질심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한상대 검찰총장에 서한문 발송…“교육계 미칠 영향 고려해야”

 

2012-06-20 16:05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

 

지난해 11월 발생한 서울 양천 A중학교 여중생 투신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학교 압수수색에 이어 교사와 학생들을 9시간 넘게 대질 심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던 서울시교육청도 20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름으로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신중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서한문을 통해 “어떠한 협조 요청 없이 불시에 학교를 압수수색 한 것은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보였다.

 

압수수색 일주일 전 검찰이 가해 학생과 교사를 9시간여 대질심문한 사실에 대해서도 “교사의 권위와 명예는 우리 사회가 마지막까지 지켜주어야 하는 소중한 가치다. 검찰에서 교사의 위상과 그들이 지고있는 무거운 짐을 감안해주었으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미래의 희망인 학생들에게는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수사에 임해주길 부탁한다”촉구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대질심문조사를 받은 학생들 중 일부는 이후 정신적인 치료를 위해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교육감은 “교사나 학생에 대한 수사나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는 데 있어 교육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며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검찰에 신중한 수사를 요구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양천A중학교 여중생 투신사건에서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담임교사와 가해학생인 3학년 A군과 B양을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9시간 동안 대질 심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4일 해당 학교 교무실을 압수수색해 학생 생활지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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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heraldm.com/view.php?ud=20120620001055&md=20120620160556_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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