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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후보 2차 TV토론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12. 12.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후보 2차 TV토론(경제·복지·노동·환경)에 대해 "이정희 80점, 문재인 80점,박근혜 0점"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대표적 진보 논객인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unheim)를 통해 "오늘 토론, 규칙이 바뀌어서 그런지 지난 번보다 재미있다. 이정희-박근혜, 이정희-문재인 후보의 신경전도 재미있었다. 문 후보, 오늘 안정감 있고 책임감 있게 잘 했다. 역시 토론의 랠리가 이어져야 본질이 드러난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90점을 받았던 이 후보는 토론 규칙을 어겨 80점으로 떨어졌고, 문 후보는 1차 때보다 20점 오른 80점을 받았다. 1차 때 40점을 받은 박 후보는 2차 토론에서 아예 점수를 받지 못했다.

진 교수는 "지난 정권의 실정에 대해 얘기할 때, 문 후보는 깔끔하게 인정하고 넘어가는데 박 후보는 절대로 인정 안 하고 남의 탓만 했다"면서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이번 정권의 실정에 대해 한 마디 사과도 없었다. 그것도 특이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에 대해선 "박 후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일단 정책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고, 공약집 달달 외워서 발언하다가 추가 질문이 나오면 바로 버퍼링에 걸리면서 동문서답 했다. 박 후보의 참패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들 간의 자유토론이 더 길어야 한다"며 "그래야 후보들이 문제와 해법,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고작 3분짜리 자유토론이지만 참 많은 것을 보여주더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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