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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유머, 에서 2000여 차례나 찬반의사 표시… 혼자 운영 불가능 그렇다면, 제3의 인물은?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3. 2. 8.

오늘의유머, 에서 2000여 차례나 찬반의사 표시… 혼자 운영 불가능 그렇다면, 제3의 인물은?


이번에 드러난 30여개의 의심스러운 아이디는 국정원 직원 김모(29)씨에 대한 수사를 하던 도중 새로 나온 것이다. 김씨가 제출한 컴퓨터에서 나온 아이디ㆍ닉네임 40개 중 '오늘의 유머'에서 사용된 것으로 밝혀진 것은 16개. 하지만 "16개 아이디 중 11개만 내가 썼다"는 김씨의 진술과 서버 분석결과에 따라 16개 중 5개는 김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제3자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고 이 과정에 다시 또 다른 30여개 아이디의 관련성이 드러났다.

30여개 아이디들은 16개의 아이디들이 쓴 글에서 나온 IP(인터넷에 접속한 컴퓨터의 고유주소)와 거의 동일했고 생성시점, 활동시간 등이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씨와 연관돼 보이는 이 30여개 아이디들은 2,000여차례나 오유에서 찬반의사표시를 하는 등 게시판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는 한 사람이 30여개 아이디를 동일한 시간대에 운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된 인물이 훨씬 더 많을 것이란 추정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경찰 조사가 아이디 확보 즉시 진행되지 않고 시간이 흘러 일각에서는 증거인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일부 네티즌들이 또 다른 30여개 아이디의 행적과 아이피 추적에 나서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30여개 아이디 분석에 나선 오유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김씨의 아이디들과 매우 높은 유사성으로 볼 때 동일인 내지 동일장소에서 생성된 아이디 묶음으로 보인다"며 "김씨의 아이디 11개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디들은 제3의 인물이 같은 목적으로 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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