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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댓글부대' 십알단, 그들은 누구인가?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2. 12. 15.

'댓글부대' 십알단, 그들은 누구인가?

십알단은 지난 9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서 나온 말로 '십자군 알바단'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꼼수'는 십알단을 목사와 종교인을 중심으로 SNS상에서 조직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남긴다며 비판했다.

대선을 5일 남겨둔 시점에서 이 십알단이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14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글을 게시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불법 선거운동단체가 '십알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서울시 선관위 특별기동조사팀은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오피스텔을 급습, 윤씨 등 8명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현장을 적발했다. 현장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명의로 된 임명장 수십여장과 선대위 직책이 찍힌 명함이 발견됐다.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는 십알단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방송을 보니 알바도 아니고 '정직원'이라니 댓글 달고 월급 받는 신의 직장이 있다"며 "십알단이 부럽다"고 비꼬았다.

'EnXXXX'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십알단 사건은 충격적"이라며 "이에 대해 국민 사과는 못할 망정 새누리는 네거티브와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비판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자기들이 잘해서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들어야지 행동을 그런식으로 하니까 억지로 돈주고 사람 동원해 여론을 조작해야 할 필요할 생기는 것"이라며 "'SNS 십알단'은 자율학습의 출석체크'와 똑같은 웃지못할 형용모순"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일부 보수 인사는 선관위가 중립성을 잃고 민주통합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휘말렸다고 주장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국정원 여직원 감금건에서 보듯, 선관위 직원이 들이닥치는 것만 해도 선거에 큰 타격을 준다"며 "KBS 친노종북 기자 제보만 받고 선관위 직원은 함께 들어가서 조사와 보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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