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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성환 노원구청장후보 ] 이번 선거에서 나에게 희망후보는 <서울시장 박원순ㅡ교육감 조희연ㅡ노원구청장 김성환 >이다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4. 6. 2.

이번 선거에서 나에게 희망후보는 <서울시장 박원순ㅡ교육감 조희연ㅡ노원구청장 김성환 >이다 

 현] 노원구총장 김성환

【노원구에서 떠나지 않는 이유】
ㅡ 페이스북 하시는 노원구 주민들 한번 모여 커피 한잔 하면 어떨까요?

.
노원구 중계동에서 산 지 이제 10여년이 넘었다.
이제 아이들도 컸으니 다른 동네로 이사 갈까 하는 생각도 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여기서 계속 살려고 그런다. ...

처음 이사 왔을 때, 두 아들이 얌체 동네 같다고 했었다. 은행사거리의 살벌한 경쟁교육 체제가 무섭고 싫다고 했다. 그런데 동네가 점점 '함께 사는 동네'로 바뀌어 갔다.

첫째, 노점상을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노점상에게 집을 지어 준 것이 좋았다. 후쿠오카에 가면 노점상을 양성화시켜 국제적인 야시장으로 관광화 했는데, 노원구는 노점상을 생활형으로 바꾸었다. 사진에 보이는 은행사거리의 과일노점상이나 닭강정 노점상은 모두 내가 오랫동안 잘 아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동네 분들이다. 물어보니 전기세 정도 낸다고 한다. 어려운 분들에게 그나마 기댈 곳을 준비해준 노원구가 마음에 든다.

둘째, 노원구에는 서울의 마지막 빈민촌이라는 중계동 백사마을이 있다. 이 백사마을에 미술을 전공한 큰아들이 가서 벽화그림을 그리고, 상계 3동 산동네에서 아내는 연탄을 날랐다. 박원순 시장과 함께 백사마을도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시던 분들이 계속 거기서 주거하시면서 친환경 지역으로 재구성 된다는 계획도 들었다. 가끔 백사마을이 스페인 어느 지역처럼 혹은 도쿄의 시타마치처럼 서울의 풍광이 남은 관광지로 되살아날 것을 기대해본다. 함께 살아가려는 노원구가 좋다. (야단 맞을 각오 http://is.gd/PSLTog )

셋째, 처음 이사 왔을 때 자살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4위라는 것이 싫었다. 이 사실이 무척 기분 나빴는데, 김성환 구청장으로 바뀐 뒤 독거노인 등 어려운 분들 위한 여러 대책이 마련되어 자살률이 2년 만에 21위로 낮아졌다. ( http://is.gd/Y52xOc )

넷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 좋다. 예전부터 좋은 프로그램과 공연이 많았다. 집 근처에서 회원제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행복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반공협회니 자유총연맹 회장이니 극우 인사들이 와서 강연할 때, 저 큰 800석의 강당이 텅텅 비었었다. 그런데 구청장이 바뀌자마자 도종환 시인이 와서 강연했을 때 800석이 꽉 차고 서서 들었다. 강의를 끝낸 도종환 선생님을 집에 모셔서 노원구 자랑을 조금 했었다. 성악가 조수미 콘서트부터 갖가지 고전 강독 수업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하는 문화 프로그램도 많다. 노회찬 의원 노회찬 마들연구소도 있고, 감자탕 교회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시인 김수영 문학관도 15분이면 간다.

다섯째, 이번에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노원구청 1층에 분향소를 잘 만들어줘서 구청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다. 안산까지 안 가고 노원구청에서 분향할 수 있었다. 무릎 끓고 울고 싶었는데 구청 직원들에게 위로 받을지는 몰랐다. 내 첫인상이 불쌍하게 보이기 때문인지는 모르나, 츄리링에 쓰레빠 끌고 가도 늘 친절하게 구청 직원들이 대해주셨다.

국민TV에서 생방송( http://www.podbbang.com/ch/7105 )을 마쳤을 때 방송하러 온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우연히 만났다. 뜻밖에 김 구청장의 따님이 숙명여대 다닌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딸 이름이나 학과를 말하지 않았다. 나 역시 묻지 않고 반갑게 인사만 했다. 그게 좋았다. 친구나 선배가 국회의원이 되면 찾아가지 않아, 섭섭하다는 말을 들었던 나는 정치인과 잘 사진 찍지 않는다. 장관이었던 어떤 선배는 내가 집무실에 찾아오지 않았다며 섭섭하다는 말도 했다. 아마 김 구청장이 일해왔던 기간 동안 노원구가 나쁘게 변했다면 나는 함께 사진 찍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셨기에 고마워서 내가 사진 찍고 싶다고 청했다.

이번 선거에서 나에게 희망후보는 < 서울시장 박원순 ㅡ 교육감 조희연 ㅡ 구청장 김성환 >이다. 비밀투표라 하지만 숨길 이유도 없다. 혹시 이 분들이 실수를 한다면 그때 차갑게 비판하겠으나, 그럴 분들이라면 이 바쁜 시간에 애시당초 이런 글 끄적이지도 않을 일이다. 응원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여기에 노회찬 의원이 빨리 다시 복귀하시길 바랄 뿐이다.

불암산 수락산이 아파트 바로 뒤에 펼쳐져 있는 이렇게 공기 좋고 환경 좋은 곳은 캐나다나 유럽에서도 찾기 힘들 거 같다. 12년 동안 살았던 도쿄에도 이런 동네는 찾기 어렵다. 가끔 외국인 친구들이 오면, 어떻게 아담한 도시 거리 바로 뒤에 깊은 산이 둘러 있냐며 신기해 한다. 나는 가끔 시집 한 권 들고 저 산에 오른다. 저 자작나무 숲에서 혼자 예배도 드린다. 이 좋은 노원구에서 계속 살려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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