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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연 당대표후보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 박지원 "문재인 대세론은 꺾였다"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5. 1. 30.

박지원 "문재인 대세론은 꺾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 3선)을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당권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며 빡빡한 일정을 강행군으로 소화한 탓에 그는 지쳐 보였다. 그러나 갈라진 목소리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났다. 1991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라 정계에 입문한 이후 햇수로 25년간 쌓아온 경험을 걸고 도전장을 던진 그는 "(문재인) 대세론을 꺾었다"고 호언장담했다.

말하는 것마다 거침이 없었다.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력이 불안하다. 박근혜·김무성·이완구 '3각 편대'를 상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문 후보가 공천개혁을 공약한 데 대해서도 "19대 총선 공천을 누가 했느냐"며 "
2년 반 동안 계파 청산을 안 하다가 대표가 되면 청산하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했다. 

70대 노정객인 자신에게 '올드하다', '옛날 사람'이라는 평이 따라다니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정감사 우수 의원,인사청문회 '저격수'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우며 "
젊은 사람들이 저만큼 치열하게 안 하니까 (내가) 그런 평가를 받는 게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나를 보고) '올드하다'고 한다면 젊은 그들이 무엇을 했느냐부터 반성해야 한다"고도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편집자 



"문재인, 정치력 불안…나는 준비된 대표" 

프레시안 : 당 대표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판세를 어떻게 보나?

박지원 : (당직선거) 유권자의 85%가 대의원·당원이고 일반 국민은 15%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대의원에서는 제가 20%포인트 앞서고, 권리당원에서는 13%포인트 앞선다. 국민 여론조사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뒤진다. 그렇지만 최근 문 후보가 말을 바꾸고, 선명하지 못한 몇 가지 실수를 하니까 그 폭도 좁아지는 게 아닌가 한다. '대세론'을 꺾었고 제가 우세하다는 평이 있다. 

프레시안 : 문 후보의 말 바꾸기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박지원 : 영남, 강원 등 6개 취약지역에 비례대표를 2명씩 우선 공천하겠다고 제가 공약했는데, 문 후보는 전주 연설회에 가서는 반대하고 대구에 가서는 찬성하더라. 통합진보당과의 (4.29 재선 등 : 편집자) 단일화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그때 가서 국민 여론을 보자'고 하더니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에서는 '선을 긋겠다'고 했다.  

부산에 가서는 '부산 정권', '영남 대표론'을 말하고, 호남에 가서는 '호남 적자론'을 말하더니, 강원도에 가서는 '박지원이 호남 맹주다'라고 한다. 지역구도를 타파한다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또 '호남 총리론'을 말했는데, 임명하기 전에 강하게 요구했어야지 임명한 후에 말하면 뭐하나. 또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면 그걸로 끝내면 되지 왜 대변인을 통해 다시 입장을 내나. 그런 것을 보면 말 바꾸기도 바꾸기지만 역시 정치력이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저 무서운 공룡 같은 박근혜·김무성·이완구 3각 편대를 상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겠나? 그런 능력은 '강한 야당'을 표방하는 저 박지원이 낫지 않을까? 저는 경험과 경륜을 갖춘 검증되고 준비된 대표다. 싸울 때 싸우고, 할 말 하고, 인사청문회 (낙마) 8관왕에 6년간 최우수 국정감사 의원에 선정됐다. 

프레시안 : '문재인 대세론'이 꺾였다고 했는데, 박 후보가 언급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조사기관 홈페이지 보기)와는 달리 28일자 <내일신문> 조사(☞조사기관 홈페이지 보기)에서는 이른바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문 후보가 앞섰다. '대세론이 꺾였다'는 평가와 다른 결과다. 

박지원 : 그 여론조사는 오히려 저에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문 후보가) 저에게 '호남 맹주'라고 비난하더니 오히려 오히려 지역 구도로 가지 않고 있었다. 고립 작전이 안 된 것이다. 저한테 유리한 영향을 주는 조사여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웃음) 

"내가 올드해?…젊은 사람들이 나만큼 치열하게 안 한다" 

프레시안 : 박 후보에게는 'DJ 때 사람'이라는 '올드'한 이미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원 : '올드'하다고 하는데, 물론 나이는 제가 많다. 그러나 누가 제일 치열하게, 부지런하게, 성실하게 의정활동과 정당활동을 했는지는 모두가 다 잘 알 것이다. 1년이 52주인데 50주 이상 '금귀월래(금요일에 지역구로 돌아갔다가 다음 월요일에 서울로 옴)'했다.  

제가 우수 국정감사 의원에 선정되는 것은 새정치연합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저만큼 치열하게 안 하니까 (내가) 그런 평가를 받는 게 아닌가.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를 뽑지,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게 아니다. 새정치연합이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다. 누가 박근혜·김무성·이완구를 상대해 싸울 수 있나? 누가 할 말을 할 수 있고 협상할 수 있나? 그렇게 하는 것도 '올드하다'고 한다면 젊은 그들이 무엇을 했느냐부터 반성해야 한다. 

프레시안 : 박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 후보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삼각 편대'로 지칭했는데, 당청관계가 갈등 중인데 그들의 연대가 강하다고 보나? 

 


박지원 : 그 분들이 노련하고 무서운 분들이다. 물론 집권 여당은 갈등이 있다. 원래 정치는 갈등이 있지만 타협하며 가는 거다. 언제 정치권이 벼랑 끝에 가서 물에 빠져 죽는 것 보았나? 항상 벼랑 끝에 가도 손 잡고 웃으며 나온다. 무서운 분들이고 능수능란한 분들이다.  

 

 


박 대통령의 '불통'에 대해 김 대표가 뭐라고 한다고 해서 그게 갈등이 아니다. 거기(여권)는 권력이 있고 먹을 '파이'가 있기 때문에 금세 봉합이 된다.  

그러나 야권은 봉합이 안 된다. 늘 탈당하고 분당하고 하지 않나. 이것이 우리의 숙명적 문제점이다. 하지만 박지원이 당 대표 된다고 탈당한다는 사람이 있나, 분당한다는 사람이 있나? 내가 당 대표가 되면 '이 당에서 대선후보 안 하겠다' 하고 나갈 사람이 있나? 우리는 분열해서 패배하고 통합·단결해 승리해 왔다. 이 교훈을 잘 살릴 사람도 저 박지원이다.  



"나만 계파 없어…내가 대표 된다고 권노갑 공천하겠나?" 

프레시안 : 박 후보는 성실함, 부지런함, 경륜, 노련함 같은 장점들을 두루 갖췄지만, 외부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요구하는 것은 구각을 깨는 혁신이다.  

박지원 : 당 혁신은 결국 계파주의 문제다. 저만 계파가 없다. 지금 당에 DJ계가 있나? 없다. 친노 수장이 누구였나? 지난 2년 반 동안 계파 청산을 안 하다가 대표가 되면 청산하겠다? 또 지난 총선 공천을 누가 했느냐? 지금 (문 후보가) 공천혁명이니, 친노가 불이익을 받을 정도로 하겠다느니 하지만 그런 약속을 2년 반 전에 했으면 그 양반은 지금 청와대에 계실 거다. 안 하다가 '이제 대표 되면 하겠다'고 하면 누가 믿겠나. 

19대 총선 공천을 내가 했나, 계파 수장이었나. 아니면 내가 대표가 된다고 권노갑 고문을 공천하겠나? 저만 이해관계가 없으니 저만 당을 혁신할 수 있다. 문 후보는 저에게 '제왕적 대표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그러면 지금의 이 느슨한 새정치연합의 상태로 대여(對與) 투쟁을 해서 정권교체가 되겠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처럼 팀을 장악해, 같은 선수라도 용인(用人)을 잘 해서 이겨야 한다. 손흥민 선수가 아무리 잘 해도 골키퍼 시키면 잘 하겠나? 종합적인 경험에서 누가 더 잘할 것인가, 누가 더 잘 싸울 것인가를 봐야 한다. 내가 인사청문회 8관왕 하는 동안 그 분들이 뭘 했나? 이제 대표가 되면 잘 하겠다? 그건 아니죠.  

프레시안 : 경선 초반부터 당·대권 분리론을 제기한 것은 사실상 문 후보에 대한 문제 제기인데, 한편에서는 '대선주자를 하려면 당을 한 번 운영해 봐야 하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기도 하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지원 : 문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신 분이다. 2년 반이 지나 책임론을 따지자는 건 아니지만, 역대 실패한 대통령 후보들은 다 책임을 졌다.  

지금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분이 열 명쯤 있다. 그렇지 않아도 계파주의로 분열되고 분당 위험이 있는데, 한 사람이 당권도 대권도 독점하면 결국 분열하고 패배한다. 다른 대선후보들의 협력 없이 당이 되겠나? 손흥민이 잘한다고 슈틸리케가 손흥민만 계속 앞에 세우면 팀워크가 살겠나? 

문 후보는 그런 면에서 '클린턴의 길'을 가야 한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장관 업무를 성공적으로 4년 하고 홀연히 국민 속으로 떠나 정책 아젠다를 가지고 몸과 마음을 섞었고, 그 결과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로 올라섰다.  

문 후보는 심성이 착하고 참 맑으신 분이다. 국민 속으로 들어가 3년간 스킨십을 하면 좋지 않겠나? 어제(28일) 연설을 하면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 자신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보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10%포인트를 앞섰다고 했고, 그렇기 때문에 박 대통령 지지율은 29.7%로 떨어진 반면 우리 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다고 그게 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것은 겸손하지 못한 소리다. 어떻게 자기 때문에 올라가겠나? 또 설사 그렇더라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  

프레시안 : 계파 문제는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다. 대표가 된다면 계파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박지원 : 탕평 인사와 공천 혁명을 하면, 국회의원이 유권자에 충성하지 계파에 충성하지 않는다. 공천을 유권자, 국민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 우리는 대중정당이기 때문에 가치관이 아니라 집권이 목표다.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도 지방선거도 이겨야 하는 것이다. 정당은 선거를 하기 위해 있고, 선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지금은 대선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하는데, 정당은 5년 내내 대선을 준비해야 정당이다. 좋은 정책을 내는 것도, 좋은 협상을 하는 것도, 정부·여당과 청와대에 할 말을 하고 투쟁하는 것도 다 대선 승리를 위해 축적해 가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내가 우리 당의 취약 지역인 영남과 강원 6개 지역에 비례대표 2석씩을 우선 공천하겠다고 했다. 이 지역에서 10%포인트 더 득표하면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는데, 지역마다 국회의원 2명씩이 노력하면 그만큼 더 받을 수 있다.  

중앙당의 막대한 국고보조금과 당비를 6개 취약 지역의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광역·기초의원들에게 지원해 당원 연수도 해야 한다. 지방의원들을 중앙당과 국회의원들의 심부름꾼으로 둬선 안 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인센티브로 줘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 

"지난 대선, 친노가 지나치게 '좌클릭'해 실패했다" 

프레시안 : 총선 공천 룰을 정하는 문제로 시끄럽다. 구체적인 기준은 아니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나? 

박지원 : 비상대책위는, 저도 비대위원장을 2번 해 봤지만, 전당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구성된 것이다. 모든 개혁과 혁신 작업은 후보들에게 넘겨야 한다. 임시 지도부가 다 하면 되나? 마치 김기춘 비서실장이 물러난다고 하면서 새 내각을 짜고 새 비서실 인사를 하고 하는 것과 같다. 새 지도부에 넘겨야 한다. 

프레시안 :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 비율을 어느 정도로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박지원 : 제 공약에 공천심사위를 없애고 자격심사위를 둔다는 게 있다. 자격심사도 시도당에 넘겨서 당원들이 추천한 후보에 대해 완전국민경선제로 공천하자고 했다. 이는 여당도 요구하고 있다. 국민적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다. 우리도 계파를 청산할 길이 그것밖에 없다. 국민들도 줄서는 공천, 계파 공천 싫어한다. 
 
 
석패율제나 권역별 비례 이야기도 나오는데, 특히 석패율제는 새누리당 김문수 위원장도 말하고 있다. 나는 '환영한다'고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아무 얘기도 안 하다가 이제 와서 환영한다고 하는데, 경험상 되기는 힘들 것 같다. 석패율제를 하면 우리 당이 호남에서 2~3석 정도 내주더라도 영남에서는 6~7석 가져올 테니, 새누리당이 손해이기 때문이다.  
 
 
프레시안 :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도 재획정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비례대표가 축소되고 지역구 의원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의원 정수도 늘려야 하지 않겠나?
 
 
박지원 : 정치는 가치관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내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들 생각이 중요하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헌재 판단을 준수하라는 것과, 선거구 획정을 국회에서 게리맨더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요구를 따르면 되는 거다.  

물론 단원제 국가에서 5000만 국민의 경제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국회의원 300명이 적합한 규모냐, 이건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러나 지금 국회가 제 구실을 못하니 국민이 불신해서 있는 국회도 '없애라'고 하지 않나. 우리가 잘 하면 증원하라고 해 주겠지. 우리가 못 하면서 '증원하겠다' 하면 국민이 용납하겠나?

프레시안 : 개헌 논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 있는가? 

박지원 : 저는 적극적 개헌론자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중심제 의건을 고수하셨는데, 유일무이하게 그 면에서만 저와 늘 의견이 달랐다. 그런데 김 대통령이 나중에 자서전에 '개헌해야 한다'고 쓰셔서 내가 '박지원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긴 게 하나 있다'고 얘기하고 다닌다. (웃음)

우리가 언제까지 5년마다 이념적·지역적으로 싸우고, 결과에 잘 승복도 안 하고, 낮에는 싸우고 밤에는 내일 싸울 것 준비하고 그래야 하나.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국민이 요구하는데 (이는) 개헌이 아니면 안 된다. 이원집정부제 같은 분권형 개헌이 돼야 한다.  

지금 박 대통령도 2년간 아무런 업적이 없는데, 경제가 좋아질 확률은 굉장히 낮다. 그렇다면 개헌을 해서 갈등 구조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일이 되지 않겠나.  

프레시안 : 박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새정치연합의 노선에 어떤 변화가 생기나?

박지원 : 이념상의 스펙트럼은 넓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는 친노가 지나치게 '좌클릭'을 해서 실패했다. 우리 당의 정체성은 중도개혁이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약자와 소외계층을 보호하는 정당이다. 우리의 정체성대로 하는 것이 집권의 길이다. 지금의 당 노선은 과거처럼 지나치게 '좌클릭'돼 있지는 않다고 본다. 그러나 남북관계 문제에서는 저만큼 진보적으로 보는 사람도 없다.  

프레시안 : 오늘(29일) 아침 일부 내용이 공개된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을 보니 '북한이 쌀 지원을 요구해서 정상회담을 거절했다'고 썼다. 어떻게 평가하나? 

박지원 : 회고록 내용의 진위야 내가 모르지만, 북한이 그런 요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안 했다는 건데, 북한을 잘 설득해서 정상회담이 이뤄졌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프레시안 : 긴 시간 좋은 말씀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지난 28일 연설에서 '대표가 돼서 정권교체가 되면 홀연히 떠나겠다'고 했는데, 어떤 취지인가? 

박지원 : 그럼 정권교체 되면 떠나야지 내가 뭐 장관을 하겠나, 총리를 하겠나. (웃음)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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