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원식 을지로위원장

[ #전문가 #우원식 ]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 위원장

by 복지국가 대한민국 2014. 4. 24.

제3차 원내대책-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연석회의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

 

■ 우원식 여객선침몰사고대책위 위원장


 

90분의 사망자가 발견될 때까지 단 한분의 생존자도 찾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 선장이 제대로만 했더라면, 조금 빨리 구조작업이 이뤄졌더라면 하는 큰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도 이러할 진데 실종자 가족들은 어찌하겠나. 그분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꽉 메인다. 모든 국민들이 그럴 것이다.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살수도 있었을 텐데, 이 사회의 어른 중 한사람으로서 죄송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저희 대책위는 향후 구조사업과 그 이외에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진도 및 안산의현장본부에서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또한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침몰의 원인으로 그동안 지목되었던 급선회, 급변이 없었다고 해양수산부의 1, 2차 다른 분석결과가 국민들을 참으로 혼란스럽게 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가 사고 당시 순식간에 오른쪽으로 110도가량 급작하게 선회했다는 1차 항적분석결과와 달리, 기존 추정치보다 비교적 완만한 각도로 방향을 틀었다는 2차 분석결과를 21일 내놨다. 처음엔 3분여간 세월호의 신호가 안 잡혀 항적파악이 끊어졌다고 하다가, 이번에는 36초간만 정전으로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다른 설명을 하고 있다. 항적분석이 달라지면 사고원인 분석도 달라지고, 이러한 설명은 구조된 승객들이 사고당시 배가 빙판 위를 미끄러지듯이 꺾였다는 진술과도 배치된다.


 

 

선교 지휘를 맡은 3등 항해사 박모 씨가 항로를 제주 방향으로 5도 변경을 지시하고, 조타수가 이를 복창하고 타륜을 돌리는데 세월호는 5도가 아닌 115도를 선회하며 넘어졌다는 진술과도 배치된다.


 

왜 1, 2차 항적분석결과가 달라졌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세월호의 사건 당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구조의 적기를 놓친 해양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세월호의 수입, 증축, 안전검사, 운행 과정상에 들어난 해양수산부와 그 유관기관들의 부패와 무능, 봐주기 카르텔도 비극의 주범들이다. 국민의 안전도 규제삼아 막무가내로 풀어헤치고 이익의 수단으로 삼은 자들이 있었는지 찾아내서 모두 합당한 벌을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합동수사팀이 시작부터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할지 여러 가지로 우려스럽다. 선장 및 선원들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도 그렇고, 합동수사팀은 참사를 초래하게 된 초기대응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는 교신기록이 없다고 하다가 여론에 못 이겨 공개한 점도 그렇다.


 

 

한 점 의혹이 없어야 함에도 오히려 의혹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사건 초기 우왕좌왕해 구조의 적기를 놓치고, 이후 실종자 구조활동, 위기관리 능력, 상황 대처 및 수습에 관한 모든 것에 총체적인 무능을 수사당국마저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과정을 또박또박 지켜보고 옳고 그름을 따질 것이다.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찾아내고, 고칠 것은 고치고, 따질 것은 따지겠다.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안행부 국장이 직위해제 된 후 21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조치 했다고 한다. 공무원의 징계에는 파면, 해임은 있어도 사표수리는 없다. 파면이나 해임이면 잘린 것이지만, 사표수리는 스스로 그만 둔 것이다. 스스로 그만둔 것을 해임조치 했다고 해도 되는가.

 

 


 

댓글